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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에 가면...
오늘도 어김없이 그 바다에 달려갔습니다.
아무도 없는 휑한 겨울바다의 백사장
비가 내릴 듯 말 듯 어둠컴컴한 잿빛하늘과 매서운 바닷바람만이 내 옷깃을 부여잡으며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그 바다는 반갑게 맞이하는데, 왜 이리도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11월 29일 신지도 명사십리(셀프샷)
이 넓은 세상천지에 오직 나 혼자만이 덩그런히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
매서운 겨울바람이 콧끝을 스칠때 마다 밀물이 밀려오듯 뼛속까지 밀려오는 추위를 애써 감싸 안으며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왜 이리도 공허한지...
이렇게 나의 11월달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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