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면서 가을날씨까지 휩쓸고 가버린 모양입니다.
따가운 햇살속에 가끔 불어주는 소슬한 바람이
위안이라면 위안이겠지요..
세월 가는것은 싫은데
가는 여름은 아쉽지가 않으니
알수없는 내 마음 어떻하지요..
올 여름의 바다는
내 바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닷가에 살면서도
그 흔한 수영한번 해본적없고
바로 옆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데도
바닷물에 발을 담가본적도 없이
여름은 이렇게 가버렸습니다.
올 여름의 바다에는 내 자리가 없었지만
오는 가을엔내 자리 하나쯤 꼭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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