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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그 향기 바람에 날리고

by 산능선 2005. 9. 9.


태풍이 지나가면서 가을날씨까지 휩쓸고 가버린 모양입니다.

따가운 햇살속에 가끔 불어주는 소슬한 바람이

위안이라면 위안이겠지요..

세월 가는것은 싫은데

가는 여름은 아쉽지가 않으니

알수없는 내 마음 어떻하지요..


올 여름의 바다는

내 바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닷가에 살면서도

그 흔한 수영한번 해본적없고

바로 옆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데도

바닷물에 발을 담가본적도 없이

여름은 이렇게 가버렸습니다.

올 여름의 바다에는 내 자리가 없었지만

오는 가을엔내 자리 하나쯤 꼭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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