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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휴일날...

by 산능선 2005. 8. 21.


휴일날을 맞아 동안 미루었던

할머니와 아버지 산소 동생과 둘이서 벌초하고 왔습니다.


당신과 나의 인연..

어찌보면 세상에서 가장 큰 인연인 자식과 부모지간의 인연인데

돌이켜보면 참 많은 시간을 함께하질 못했지 싶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돈벌려 가신다고 사우디로 훌쩍 떠나셨던 당신..

이미 성장해버린 고3학년때 귀국하여 함께한 시간도 잠시뿐!

고향 떠나고....

그리고 군대입대..제대후 취업..타지에서 직장생활 11년..

그 시간속에 당신은 절 기다려 주지도 않으시고 사우디로 훌쩍 떠나시듯

그렇게 아주 먼곳으로 훌쩍 떠나 버리셨던 당신...

고향으로 발령받고 온지 이제 5년.

하지만 당신의 빈자리는 너무나 큰것 같습니다. 아버지...

함께한 시간 그리 많지 않아도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아버지....김남조


아버지가 아들을 부른다

아버지가 지어준 아들의 이름

좋은 이름으로

아버지가 불러주면

아들은 얼마나 감미로운지

아버지는 얼마나 눈물겨운지

아버지가 아들을 부른다

아아 아버지가 불러주는

아들의 이름은

세상의 으뜸같이 귀중하여라

달무리 둘러둘러 아름다워라

아버지가 아들을 부른다

아들을 부르는

아버지의 음성은

세상 끝에서 끝까지 잘 들리고

하늘에서 땅까지도 잘 들린다.

아버지가 불러주는

아들의 이름은

생모시 찢어내며 가슴 아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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